농협금융 계열 사장단 인사 2차례 연기 왜?

입력 2017-12-05 11:31 수정 2017-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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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이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5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4일 열리기로 했던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미뤄졌다. 인선 일정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농협금융은 27일 열린 3차 임추위에서도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 등 4개 계열사 쇼트리스트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발표를 연기했다.

농협금융의 인선이 미뤄지는 이유에는 현재 진행 중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재판이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재판부의 1심 선고는 12월 22일 나온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검찰의 1심 선고까지는 지켜보고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계열사 사장단 임기는 12월 말로 그 안에만 인사를 마무리지으면 된다.

금융권에서는 4개 계열사 CEO를 대상으로 인사가 진행되는 데다 임추위원 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아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농협금융 인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앙회장의 의중은 큰 고려사항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형식적 절차로 진행되는 임추위라도 김 회장 체제에서 구성된 임추위원들이 재판중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섣불리 하게 되면 외부에서 보기에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협금융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인사 판도도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농협금융이 본격적으로 인선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일이다. 이날 1차 임추위를 열고 후보군 147명을 확정한 후 24일 2차 임추위에서 후보군을 70명 수준으로 추렸다.

농협금융 임추위원은 현재 민상기 서울대 교수와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3명의 사외이사와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등의 사내이사로 구성돼 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선 현재 4명의 이사 중 3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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