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미국산 원유 수입 1233% 급증

입력 2017-12-0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가 상승' 석유 수출 금액 29.1% ↑

올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33% 증가한 5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원유 수입과 석유 제품의 생산ㆍ수출ㆍ소비는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정유사의 원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2억8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産 원유 수입이 감소해 중동에 의존하고 있던 원유 수입선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미국산 원유 수입이 급증하면서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량이 71.9%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으나, 올해 3분기에는 230만 배럴을 수입했다.

산업부는 올 1~9월까지 누적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1233% 증가한 5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소비는 납사와 수송용 연료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2% 증가한 2억3400만 배럴이었다.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는 차량대수 증가와 여름철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대비 0.3%, 4.7% 증가했다.

납사는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로 전년대비 6.8% 증가했으며, 소비 비중도 49.0%로 석유제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벙커C유는 유가 상승으로 발전용 유류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21.7% 감소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요는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LPG 차량수 감소로 인한 수송용 LPG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용 LPG 수요가 동시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항공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9% 증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와 함께 유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한 9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대만으로 선박용 경유 수출이 급증하며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내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돼 대미(對美)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유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납사의 경우 대(對) 중국 수출 증가(42.7%)와 국내 생산 증가(21.3%)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증가로 수출 여력이 감소해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국내외 석유 수요의 증가로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억800만 배럴로 조사됐다.

납사와 항공유의 생산량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3%, 8.7%로 크게 증가했다.

납사의 경우 석유화학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콘덴세이트 정제시설 가동이 확대됨에 따라 납사 생산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유는 국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4.3%)은 작지만 미국 등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중유에서 휘발유 등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의 유지보수로 생산량이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3강' LG·KIA·두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본격 여름 페넌트레이스 달군다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23,000
    • -0.57%
    • 이더리움
    • 5,143,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50,500
    • -1.66%
    • 리플
    • 696
    • -0.14%
    • 솔라나
    • 222,900
    • -0.8%
    • 에이다
    • 614
    • -0.49%
    • 이오스
    • 984
    • -1.01%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600
    • -1.13%
    • 체인링크
    • 22,340
    • -1.28%
    • 샌드박스
    • 580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