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들 그룹 장악력 더 커졌다

입력 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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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안 되는 지분에 내부지분율은 0.7%p 상승

(표=공정거래위원회)
(표=공정거래위원회)
상위 10대 그룹 총수들이 1%도 안 되는 지분으로 그룹 장악력을 더욱 높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 공개’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올해 58.3%로 지난해 57.6%보다 0.7%포인트(p) 높아졌다. 내부 지분율은 대기업집단의 전체 지분 중 총수일가ㆍ임원ㆍ계열사 등이 보유한 주식 지분율을 의미하며, 통상 내부 지분율이 높을수록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력도 강해진다.

1998년 45.1%에 불과했던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 지분율은 2009년 49.3%, 2012년 55.7%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반면 총수의 지분율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인 0.9%(총수 일가 2.5%)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1% 미만으로 감소했다. 1998년 2.9%였던 총수 지분율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지배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공정위는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경우 총수 지분율이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계열회사 지분율 증가가 훨씬 커서 내부지분율 까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수 일가 지분 현황을 보면 SK 0.32%, 금호아시아나 0.33%, 현대중공업 0.89%, 하림 0.90%, 삼성 0.99% 등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2000년대 중반까지 증가 추세였으나, 2007년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해 지정된 57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8.9%로 전년 내부지분율(29.9%)에 비해 29.0%p 대폭 증가했다. 총수 있는 49개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8.0%로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부지분율이 낮은 공기업 집단 12곳이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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