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7개 소비재 수입관세 인하...중국 시장 활짝 개방

입력 2017-11-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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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 소비 및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위스키에서 캐시미어 의류에 이르기까지 187개 소비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의약품, 식품, 건강 보조식품 및 의류 등의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평균 17.3%에서 7.7%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12월부터 적용된다.

이에 대해 BBC는 중국 소비자들로하여금 해외 여행보다는 자국 내에서 소비를 유도하려는 중국 정부의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했다. 이를 통해 소비 주도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세계 경제, 특히 미국에 경제를 개방하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랫동안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으며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잦은 식품 안보 문제로 외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HSBC의 수석 무역 이코노미스트인 더그 리폴트는 중국의 이번 수입관세 인하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진행 중인 과정의 일부”라며 “의류, 유제품, 식품 및 기타 소비재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는 중국 내 공급자가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정부가 회계, 통신 및 IT와 같은 서비스의 자유화도 검토한다면 중국 제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선진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양주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수입 관세 인하 조치로 주류 업계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류 제품의 수입 관세는 기존 65%에서 14%로 대폭 줄어든다. 스카치 위스키 생산업체들은 수입 관세가 10%에서 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치 위스키 협회의 로즈마리 갤러허는 “중국은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2017년 상반기에 중국의 스카치 수요는 경제 성장에 따라 급격히 증가했으며 직접 수출은 45% 증가한 27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하로 스카치 수입이 늘어날 것이며, 고급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계속 성장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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