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ㆍ벤츠 9500여 대 리콜…에어백 결함과 화재 가능성 확인돼

입력 2017-11-23 06:00 수정 2017-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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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토부)
(사진제공=국토부)

BMW와 벤츠 9500여 대가 안전상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다. BMW는 사고 때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내부 금속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벤츠는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가운데 총 20개 종 9543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 해당 회사들이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X5 3.0d 등 15개 차종 8189대는 사고시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에어백 인플레이터란 에어백 내부 장착된 가스 발생 장치다.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고 순간적으로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다카타사(社)가 개발한 에어백은 2005년부터 문제가 됐다. 폭발 때 금속파편이 튀는 가능성을 알면서도 회사측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아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결함으로 인해 총 16명이 사망하고 18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반복적인 리콜과 결함시정, 납품중단 등을 겪다가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이번 리콜 대상차량은 11월 24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BMW 측은 개선된 새 에어백으로 이를 교환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 200 d 등 5개 차종 1354대는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벤츠 B 200 d 가운데 820대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전류제한기가 특정조건(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등)에서 과열돼 화재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밖에 E 220 d 등 4개 차종 534대는 사고 시 순간적으로 안전벨트를 스스로 잡아당겨 승객의 부상 정도를 줄이는 벨트 프리텐셔너(뒷자석 좌측)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가지 결함에 대해 8월 31일부터 리콜을 실시하고 있었으나, 제작사의 자체조사결과 문제가 되는 부품을 장착한 차량이 추가 확인돼 이번에 리콜대상을 확대하게 됐다.

결함 수리 대상차량은 12월 1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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