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손흥민 결장'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에 3-1승 '16강 확정'…호날두와 맞대결 불발 아쉬워

(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마드리드를 격파하고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레알 마드리드와의 4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4승 1무(승점 13)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손흥민의 출전에도 관심이 모아졌으나 벤치를 지키면서 불발됐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교체 출전으로 단 4분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손흥민은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날 가능성에 기대를 내비쳤으나 후반 44분에서야 투입돼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에는 손흥민과 호날두의 맞불 기회가 전혀 없었다.

토트넘은 원톱에 해리 케인, 섀도 스트라이커 데리 알리를 비롯해 미드필더에 벤 데이비스,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키런 트리피어가 배치되는 3-5-2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27분에 선제 골도 넣었다. 델리 알리는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하며 차 넣었다.

후반전 역시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1분 델리 알리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에서 카제미루를 제치고 슈팅한 골이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 후반 21분엔 에릭센이 추가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5분에서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