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김하늘-고진영 샷 대결...2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개막

입력 2017-11-01 10:16 수정 2017-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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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2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박성현
▲박성현
여자 별★들이 샷 전쟁을 벌인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섯번째 메이저대회에서 한·미·일 스타들이 샷 대결이 펼쳐진다.

무대는 오는 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ㆍ6736야드)에서 개막하는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6000만 원).

한·미·일 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특급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김하늘(29·하이트진로). KLPGA 이정은6(21·토니모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 한국골프역사상 처음이다.

박성현은 이번주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재팬 클래식을 접고 이번 대회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성숙한 샷을 선보인다. 박성현 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한데 이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우승, 시즌 2승을 올렸다.

시즌 4승의 이정은6은 지난주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해 상금왕을 확정했다. 또한 평균타수 69.68타로 평균타수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따른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3관왕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고진영
▲고진영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하이트진로)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해도 2승을 올리며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음 시즌 LPGA 투어에 ‘무혈입성’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의 재대결도 관심사다. 박성현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두 번째 국내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LPGA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에게 우승을 내주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다음으로 미뤘다. KLPGA 대회로 무대를 옮긴 두 선수의 맞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하늘은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이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는다. 2011년 대회 우승자인 김하늘은 “내게 ‘메이저 퀸’이라는 타이틀을 처음 안겨준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승하기 쉽진 않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LPGA 한국인 최다승(25승) 보유자 전미정(35·진로재팬)이 1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JLPGA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32,엡손)는 생애 처음으로 KLPGA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주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혜선2(20·골든블루)와 김해림(28·롯데),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KB금융그룹)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로는 가장 오래됐다. 이 대회는 신지애, 김하늘, 장하나, 전인지 등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하며 KLPGA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2년 이후 단 한 명의 선수에게도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고난도의 코스 설계로 유명하다.

■신인상 타이틀 경쟁 치열

이번 대회는 각종 순위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의 경우 장은수(19·CJ오쇼핑)가 박민지(19·NH투자증권)에 133점 앞서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가 310점 주어지므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박민지의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15~18번홀 청학이 우승판도

까다로운 코스는 승부의 묘미를 더할 전망이다. 15번홀에서 18번홀까지를 청학(靑鶴)이 우승자를 점지한다는 뜻의 ‘블루 헤런스픽(Blue Heron’s Pick)’으로 이름 지어 난이도를 조절했다. 특히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15번홀은 페어웨이 폭을 줄이고 그린 주변의 러프를 길게 만들었다. 특히 18번홀은 작년보다 전장을 약 50미터 늘려 세컨드 샷의 비중을 높였다.

■하이트진로만의 이벤트

특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공식 연습일을 팬즈데이(Fan’s Day)로 정하고, 1번홀과 10번홀을 개방해 선수 응원 및 사진 촬영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코스 4개 홀(15번홀~18번홀)에서 패밀리 골프대항전도 벌어진다. 올해엔 고진영, 김하늘, 박유나 부녀와 요코미네 사쿠라 부부 등 4개 팀이 포섬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며, 우승 상금은 장애인을 돕는데 기부한다. 선수 가족의 골프 실력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다.

■중계방송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옥수수, 올레TV, LG유플러스가 2일 오전 10시부터 4일간 생중계한다. 2라운드는 SBS 지상파는 2라운드 낮 12시50분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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