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최고아파트] 전매제한 막차 타자…들끓는 부산

입력 2017-10-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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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규제 앞두고 이달 분양 4809가구 차익 투자자들에 마지막 기회…연내 1만여 가구 물량 향방 관심

‘전매제한 막차’로 달아오른 부산 분양 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연내 부산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은 15개 단지 1만3427가구다. 내달부터 시행되는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자들이 달궈 놓은 부산 분양 시장은 여전히 잔열이 남아 있는 분위기다.

부산은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에 모두 지정되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6·19 대책에서는 해운대·연제·동래·부산진·남·수영구·기장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지만 현행법상 지방 민간택지는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조항이 없어 이곳은 그간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내달부터는 지방의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는 ‘주택법 개정안’의 시행이 예고되며 부산 시장에 불을 지피게 됐다. 분양권 전매의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이달이 부산 시장에서의 마지막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된 부산의 7개 구·군은 아파트 분양 소유권 이전 등기일(최대 3년), 또는 1년 6개월까지 분양권의 전매가 제한된다. 조정지역이 아닌 나머지 지역 역시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그간의 ‘전매제한 막차’ 열풍 분위기는 부산 청약시장에 몰린 수요자들의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부산에서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1648가구 22만8734명이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139.4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에 몰린 청약자 수는 역대 전국 분양 단지 중 최다 규모였다.

뿐만 아니라 7월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228.1대 1, 8월 분양한 ‘대신2차 푸르지오’는 257.99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부산 지역 분양 단지는 연일 수백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분양 물량 중 ‘전매제한 막차’가 될 민간택지 분양 단지는 5곳으로, 모두 6·19대책의 청약조정대상지역에 몰려 있다. 수영구의 ‘광안 자이’(971가구), 동래구의 ‘동래 롯데캐슬 퀸’(211가구), 연제구의 ‘센텀 하우스디’(253가구), ‘연산6구역 롯데캐슬’(1230가구), 부산진구의 ‘서면 아이파크’(2144가구) 등 총 4809가구다.

연내 1만3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이 남은 부산 시장의 열기가 분양권 전매제한이 실시되는 내달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2 후속 조치에서 투기과열지구가 추가지정된 전례로 미뤄 볼 때, 부산의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투기과열지구에 신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부산 시장의 향방에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이 부산에 적용된다 해도 시장에 급격한 하락세가 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부산 시장은 재정비사업이 많은 특징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탄탄한 수요층이 뒷받침되는 곳”이라며 “전매제한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 영향으로 단기간에 급격히 가라앉을 시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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