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 직원 연봉 1위는 감정원…성과급 최고는?

입력 2017-10-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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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직원 평균 급여가 90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였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급여·성과급 등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정규직 직원의 평균 급여가 8985만 원으로 국토부 산하 23개 기관 중 1위였다.

이어 항공안전기술원(7952만 원), 인천국제공항공사(7878만 원), 주택도시보증공사(7781만 원), 한국토지주택공사(7638만 원) 순으로 직원 평균 급여가 많았다.

반면 ㈜워터웨이플러스(3360만 원), 코레일관광개발(3349만 원), 주택관리공단(3443만 원), 코레일로지스(3768만 원) 등은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3000만 원대에 머물렀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23곳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1032억3958만 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947억9753만 원, 863억2826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2, 3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기관장이 성과급으로 가져간 금액은 8195만 원에 달했다.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1724만 원씩을 받았다.

23개 산하기관 중 임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기관은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작년에 평균 21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감정원이 1인당 평균 2072만 원을 받아 2위였고, 한국도로공사(1916만 원), 한국토지주택공사(1724만 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장 중에서는 지난해 한국감정원이 1억2062만 원의 성과급을 받아가 23개 국토부 산하기관 중 1위였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1억1810 만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1억1354만 원), 한국수자원공사(1억777만 원), 한국도로공사(1억772만 원)의 기관장들도 억대 성과급을 받아갔다.

문제는 이들 공공기관 중 '빚더미'에 올라앉은 곳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방만한 경영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년에 성과급 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이었던 LH는 작년 말 기준 133조4000여억 원의 부채가 있다. 기관의 부채 비율은 342.14%에 달한다.

지난해 기관장 성과급이 1억 원대로 국토부 산하기관 중 상위권이었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약 4726억 원의 부채가 있으며 기관 부채 비율이 69.46%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도 작년말 기준 부채가 2222억원(부채 비율 56.10%)이었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도 1조6442억 원(부채 비율 34.95%)의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아 의원은 "국토부 산하기관들이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영 혁신보다 임직원들의 고임금·고성과급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임금 및 성과급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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