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줄여라”… 산업계, 에너지 '올인'

입력 2017-09-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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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공장 구축하고 ,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에도 나서

▲LG전자 창원1사업장 조감도.(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창원1사업장 조감도.(사진제공=LG전자)
국내 산업계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줄이기에 올인하고 있다.

기존 공장을 친환경 스마트 공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ㆍ중소 기업 협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등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말부터 2022년까지 총 6000억 원을 투자해 경남 창원시에 있는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적용한 최첨단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공장에는 태양광 패널, ESS(에너지저장장치), 고효율 공조 시설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4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은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ESS에 저장해둔 에너지를 전기 요금이 비싼 시간에 사용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인다.

에너지는 적게 쓰면서도 효율성은 늘어난다. LG전자 창원1사업장이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 후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6일 의왕연구소에서 총 47개 협력사 및 전문 기술 업체 관계자, 그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협력사 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에너지 절감 사업 첫해인 2012년 20개사에서 올해는 47개사로 참여 협력사 수를 대폭 늘려 보다 많은 협력사가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절감 기술 및 노하우를 이용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1000개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599개사에 대한 지원은 이미 완료했다.

에너지 전문 기업들은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이날 한국남동발전 영흥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태양광발전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효성의 ESS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다. 효성은 ESS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배터리 업체는 27~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송호준 삼성SDI 기획팀장 상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배터리들을 개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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