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사임…"물의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

입력 2017-09-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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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전 금감원장 새 회장 선임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1일 회장직과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후임 회장에는 이근영<사진> 전 금융감독원장이 선임됐다.

이날 김준기 회장은 공식 입장발표를 통해 "최근 제가 관련된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특히 주주, 투자자, 고객, 그리고 동부그룹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제 개인의 문제로 인해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오늘 그룹 회장직과 계열회사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늘 여러분들의 행복과 동부그룹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김준기 회장의 그룹 회장직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

이근영 회장은 공직과 민간부문에서 경륜과 경험을 쌓아 왔으며, 동부그룹 여러 계열사의 사외이사, 고문을 역임하는 등 동부와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앞으로 김준기 회장 사퇴에 따른 그룹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경영을 쇄신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근영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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