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물가 오른 만큼 임금 올린다”

입력 2017-09-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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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국내 기업 최초로 노사가 합의해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하기로 결정했다.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노사가 힘을 합쳐 공동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임금인상 기준 합의에 따라 임금 최고점을 조정해 육아·교육 등 자금수요 클 때 높이는 등 근로자의 역량과 생산성, 생애주기에 기반한 임금 체계를 갖게 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8일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노사 관계를 골자로 하는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올해부터 적용됨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또한 노사는 입사부터 퇴직까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존의 임금 체계를 ‘근로자의 역량·생산성의 향상도 및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 이는 임금 최고점을 조정하고 생산성에 따른 합리적 구조로 변경해 근로자 생애 주기에 맞춘 ‘SK식 임금 체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아울러 노사는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가 발전되어 딥 체인지 2.0 성공에 필요한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고, 기업가치 30조를 넘어 50조, 100조의 새로운 딥 체인지를 위한 훌륭한 추진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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