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직원 폭행 논란… 증권가까지 번진 ‘갑질’

입력 2017-08-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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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이 여의도 증권가까지 번졌다. 권성문<사진> KTB투자증권 회장이 출자회사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권 회장은 자신이 출자 설립한 법인의 계열사인 캠프통아일랜드 직원에게 지난해 9월 물리력을 행사했다. 업무보고가 미진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이 회사를 방문한 권 회장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피해 직원의 무릎을 발로 차고 질책했다. 이 광경은 CCTV에 그대로 남았다.

이후 피해 직원은 회사를 사직했고, 권 회장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합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작성한 확약서에는 CCTV 영상을 폐기하고, 폭행 사실이 제3자에게 유출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조건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권 회장 측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호 합의를 통해 이미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권 회장 측 관계자는 “본인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후 이직에 따른 보상 등 상호 합의하에 원만히 마무리된 건”이라며 “1년 전 일이고 당사자도 더 이상 문제제기를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1990년대부터 다양한 분야의 벤처투자를 성공하며 이름을 날렸다. 취업포탈 잡코리아를 미국 취업기업 몬스터닷컴에 매각해 600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겼으며, 국내 온라인 경매업체 옥션을 미국 이베이에 매각하기도 했다. 현재 KTB투자증권를 비롯해 5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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