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당금, 은행들 덕분에 쑥쑥...2분기 사상 최고

입력 2017-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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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헨더슨 “배당금 성장률, 세계 경제 회복 속도와 발맞춰”

올해 2분기(2017년 4~6월) 글로벌 배당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야누스헨더슨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주식 배당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4475억 달러(약 509조79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야누스헨더슨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전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2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빚어낸 불확실성과 기업의 저조한 실적이 영향을 미쳐 배당금 성장률도 부진을 보였다. 야누스헨더슨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주식 배당금이 세계 경제 회복세와 발맞춰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배당금 성장률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금융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금융 부문의 2분기 배당금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84억 달러를 기록했다. FT는 금융 위기 이후 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자 도입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금융 부문의 재무 체질이 강화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실시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트 테스트에서는 34개 은행이 일제히 통과했다.

야누스헨더슨의 알렉스 크룩 대표는 “현재 세계 경제는 기업의 수익률과 배당금을 강하게 지지하며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의 장기 수익 중 절반이 배당에서 나온다”며 “배당은 재투자되어 기업 성장에 더해진다”고 밝혔다.

2분기 미국 기업들의 배당금은 5.9%, 신흥시장의 배당금은 27.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은 5.8% 증가했으며, 유럽 기업 중 86%가 배당금을 전년보다 인상하거나 유지했다.

영국 기업의 2분기 배당금 성장률은 6.1%로 야누스헨더슨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광업 부문의 매출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야누스헨더슨은 전했다. 지난해 영국 기업들의 배당금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폭락으로 2015년 대비 3.5% 줄어든 325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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