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장관ㆍ류영진 처장 발표도 거짓…살충제 계란 논란 키우는 정부

입력 2017-08-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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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안전하다" 발표 이후 살충제 농가 3곳 추가검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살충제 계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살충제 계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부터 출하되는 계란은 모두 안전하다. 이제부터 시중에 유통되는 계란은 먹어도 안전하다.”,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에서는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먹어도 안전하다.”

축산물 생산과 유통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장들이 최근 공석에서 한 말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8일 산란계 전수검사 결과 발표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은 앞서 전수검사가 한창이던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각각 밝힌 바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수장의 발표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농식품부는 21일 전수검사 이후 27개 살충제 성분항목 중 일부항목 검사 누락이 지적된 420개 농가에 대한 추가 보완검사 결과 전북 1개, 충남 2개 농가에서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3개 농가는 지난 전수검사 발표 당시 부적합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곳들이다. 전북 김제시 죽산면과 충남 청양군 목면, 아산시 둔포면에 소재했다. 김제 농가는 계란 껍데기 번호(난각코드)조차 없었다.

플루페녹수론은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다. 이번 보완검사 결과 각각 김제 0.008ppm, 청양 0.0082ppm, 아산 0.0078ppm의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이로써 전국 1239개 산란계 농가 중 부적합 농장은 49곳에서 52곳으로 늘어났다. 피프로닐(8곳), 비펜트린(37곳), 플루페녹수론(5곳), 에톡사졸(1곳), 피리다벤(1곳) 등이다. 살충제 성분이 나온 친환경 인증농가 37개를 더하면 총 89곳 수준이다.

37개 친환경 인증기준 위반 농가 중에는 사용이 전면 금지된 농약인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과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 등까지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가, 농약 계란이 시중에 유통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에야 알리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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