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시작…북 “불에 기름 끼얹는 격” vs 중 전문가 “추가 도발 없을 것”

입력 2017-08-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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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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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21일부터 31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실시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실시하는 을지훈련은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훈련에는 우리 군 5만여 명과 미군 1만70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이례적으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과 존 하이텐 전략사령관 등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대거 방한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을지훈련 때마다 이에 반발해 맞도발을 해왔던 북한은 이번에도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며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20일 북한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자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행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트럼프 패거리들이 참수 작전과 특수 작전, 대북 선제 타격과 예방 전쟁의 필요성에 대해 떠들어대는 속에 모험적인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을 공언해 나선 것은 정세를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핵전쟁 발발 국면으로 몰아가는 무분별한 추태”라면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또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며 “그것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16일 왕준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은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이 전쟁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왕 연구원은 “전쟁을 우려한 북한의 추가 도발은 없을 것 같지만, 다른 형태의 보복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을지훈련이 실시되는 이번 주가 북한과 미국의 대립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한반도 정국의 변곡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을지훈련에는 전국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주요 민간업체 등 4000여 기관과 48만여 명이 참가하며 비상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한 대비 절차와 실제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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