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년 만에 휴대폰 생산량 반등...갤럭시 S8·중저가폰 판매 호조

입력 2017-08-17 10:44 수정 2017-08-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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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4년 만에 휴대폰 생산량이 반등했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HHP(휴대폰) 실제 생산 대수는 1억96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9020만 대) 대비 580만 대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생산 대수가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휴대폰의 수요 감소 추세로 인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도 2013년 2억3272만 대 이후 △2014년 2억2370만 대 △2015년 2억307만 대 △2016년 1억9020만 대까지 줄곧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는 4년 만에 그래프를 반등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흥시장에서 중저가폰의 수요 증가와 갤럭시S8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갤럭시S8을 기다린 수요가 있어 갤럭시 S8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8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400만 대를 판매하며 3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리콜·단종 사태를 딛고 다시 1위를 찾았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 30%를 넘은 것도 2014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는 성과도 얻었다. SA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8.8%를 기록, 3위에 올랐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 1월 갤럭시A5를 한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에 출시한 이후 갤럭시A3, 갤럭시A7 등의 중저가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갤럭시A 시리즈보다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J 시리즈도 인도나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휴대폰 시장 전략 방향에 대해 “중저가 스마트폰의 스펙 향상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라인업 효율화, 공정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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