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상장폐지 위기서 한숨 돌려…장중 주가 9% 급등

입력 2017-08-09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장폐지 위기까지 내몰렸던 도시바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날 안도감에 회사 주가는 장중 9% 넘게 뛰었다.

9일(현지시간) 지지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시바의 회계감사법인인 PwC아라타감사법인이 도시바의 2016회계연도 결산 유가증권보고서에 ‘한정적 적정 의견’을 낼 방침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PwC는 이러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10일 관동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도시바는 상장폐지의 기준인 감사법인의 ‘부적정’ 의견을 피하게 됐다. 감사법인의 ‘한정적 적정’ 의견은 일부 잘못된 부분은 있으나 결산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내려진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PwC는 도시바가 미국 원전 사업부 웨스팅하우스(WH) 손실을 인식한 시기와 회계 처리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이 부분이 결산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PwC는 그동안 도시바가 미국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WH)가 낸 6000억 엔이 넘는 손실에 대한 인지 시점을 둘러싸고 도시바와 갈등을 빚어왔다. 도시바는 2016년 12월에서야 거액의 손실을 인지했으며 이에 2016년 4~12월 결산에 관련 손실을 계상해 결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PwC는 도시바가 2015년 중 손실을 인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2015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결산을 하향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양측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PwC는 도시바 결산보고서에 대한 의견 표명을 수 차례 거부하면서 증시 퇴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기도 했다.

채무초과 상태에 빠져 이달부터 도쿄증시 2부로 강등된 도시바는 이날 PwC의 ‘한정적 적정’ 감사의견 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9% 넘게 상승해 307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은 다소 축소돼 3.20% 상승 마감했다.

한편, 상장폐지 고비를 넘긴 도시바는 채무 해소를 위해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인 도시바메모리 매각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38,000
    • -0.61%
    • 이더리움
    • 5,279,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1.24%
    • 리플
    • 726
    • +0.28%
    • 솔라나
    • 233,700
    • +0.78%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35
    • +0.53%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1.15%
    • 체인링크
    • 25,570
    • +2.12%
    • 샌드박스
    • 605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