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2017년 브라질 국제 전기 산업전(FIEE)’에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함께 참가해 중남미에 우리나라 우수 전력기자재의 판로를 개척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질 국제 전기 산업전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중남미 최대 종합전기 전시회로, 1963년 이래 올해 29회째로 17개국 68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전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에너지와 자동화 시장에 대한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신성산전 등 10개 중소기업의 전력기술ㆍ제품을 중남미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 결과 총 3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려 중남미 시장 개척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브라질은 과거 가뭄으로 인한 전력부족 사태를 겪은 후 60%의 수력발전 비중을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열 등으로 신재생 전원 구성을 다각화하고, 송변전설비 구축 등 전력인프라 현대화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시장 특성에 적합한 참가 기업과 전시품목을 선정해 맞춤형 시장 진출을 추진한 것이다.
한전은 전시부스를 구성, 중소기업의 제품을 전시하고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의 부스 임차비, 물품운송비, 통역비 등 소요 비용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현지 판로 개척을 위해 맞춤형 전문 마케팅을 시행했다.
맞춤형 전문 마케팅은 자국 에이전시를 통한 수입을 선호하는 브라질 시장 특성을 감안해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케팅사와의 협력으로 현지 주요 바이어 대상 상담 기회를 많이 확보했다.
특히,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KOTRA 무역관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브라질 전력시장에 대한 설명회를 시행해 호응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한전은 이번 브라질 산업전에서 수출상담한 해외 유망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올해 11월 개최하는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와 10월 개최하는 한국전기산업대전(SIEF) 행사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수출 교류 확대를 추진하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협력사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