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자산축소 조만간 시작”

입력 2017-07-27 04:45 수정 2017-07-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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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1.00~1.25%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위원 9명 전원 만장일치 결정이었으며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한 결정이다.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 데다가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3월과 6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 우려를 의식한 듯 이 부분에 대해 이전보다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관한 표현을 ‘약간 2% 아래에 있는(running somewhat below 2%)’대신 ‘2% 아래에 있는(running below 2%)’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시사했으나 이번 성명에서는 구체적인 금리인상 시기는 언급하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시사한 남은 한 차례 금리인상이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연준 성명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 대목은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사들인 보유 자산 축소를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relatively soon)”에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켓워치는 9월부터 자산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해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사들였으며 이로 인한 현재 자산 규모는 4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자산 규모 축소의 시작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금융위기 대응책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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