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항만이용료 낮춰야 국적선사 이용률 올라"

입력 2017-07-25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주기업과 선사가 한진해운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화주가 화물을 국적선사에 더 많이 적재할 수 있도록 화주들에게 항만 부대비용 인하 등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5일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ㆍ화주 상생을 위한 정책과제’를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통해 선·화주 상생을 위한 정책발굴을 공동 과제로 진행해왔으며, 이번 건의에서 선ㆍ화주 협력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화주가 국적선사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선박의 국가 필수선대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국적선사를 이용할 경우 화주의 부두 이용료 환급 등 부대비용을 지원해 국적선사 선택을 유도하는 방안도 언급됐다.

또 현대상선 선박 매입 및 용선 위주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선박해양의 업무영역을 인트라 아시아 선사의 소형 선박으로 확대해 소형 선박 교체 수요에 부응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밖에 ▲운송 안정화와 서비스 지속을 위한 적자 노선 유지 및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국적선사 신뢰 회복을 위한 보증보험 등 위험관리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화주의 선사 또는 선박에 대한 지분참여 확대와 컨테이너 화물의 장기 운송계약 모델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해상운임이 화주에게는 비용, 선사에게는 매출이라는 상충관계(trade-off)를 형성하다 보니 경기 사이클에 따라 서로 입장이 바뀌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선ㆍ화주 상생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고, 선ㆍ화주 스스로도 동반자적 관계 형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39,000
    • -3.55%
    • 이더리움
    • 4,270,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7.37%
    • 리플
    • 714
    • -2.99%
    • 솔라나
    • 178,200
    • -7.28%
    • 에이다
    • 626
    • -3.4%
    • 이오스
    • 1,087
    • -4.82%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1
    • -4.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7.05%
    • 체인링크
    • 18,650
    • -6%
    • 샌드박스
    • 585
    • -6.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