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태원 SK 회장, 아내 노소영 관장에 이혼 조정 신청

입력 2017-07-24 17:52 수정 2017-07-24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아내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다. 사건은 가사12단독 이은정 판사가 맡는다.

아직 첫 조정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법원은 가사조사를 실시하거나 조사 없이 조정기일을 잡는다. 기일에는 원칙적으로 당사자가 참석해야 한다.

조정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 설사 소송으로 가더라도 좀 더 수월하게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당사자들이 소송 전에 조정을 거치도록 가사소송법에 명시한 이유다.

노 관장이 이혼 불가 의사를 밝혀온 만큼 조정이 결렬돼 소송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불륜 책임이 있는 최 회장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된다. 우리 법원은 이혼 소송에서 원칙적으로 '유책주의'다. 혼인 관계를 망가트린 유책 배우자는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법원도 결혼 생활을 돌이킬 수 없다면 유책 배우자도 가족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이혼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정에 재산분할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향후 재산분할 범위도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 SK그룹 성장에 노태우 전 대통령 딸인 노 관장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은 업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현재 최 회장은 유가증권 형태로 SK그룹 지분(23.4%)을 보유하고 있다. 재산 형성 기여도를 얼마나 평가받는지에 따라 노 관장이 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최 회장은 2015년 12월 세계일보에 보낸 편지에서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고 고백하며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최 회장은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노소영 관장과 십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노 전 과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에 반대해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31,000
    • -0.91%
    • 이더리움
    • 4,085,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619,000
    • -4.11%
    • 리플
    • 717
    • -0.42%
    • 솔라나
    • 220,900
    • +1.89%
    • 에이다
    • 639
    • +1.59%
    • 이오스
    • 1,110
    • +0%
    • 트론
    • 174
    • -1.14%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1.13%
    • 체인링크
    • 21,830
    • +13.52%
    • 샌드박스
    • 604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