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포스코건설·CJ대한통운 수사…3명 체포·1명 구속

입력 2017-07-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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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서울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해 금호산업과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동주 부장검사)는 19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문서, 장부·일지 등을 확보하고 직원 2명을 체포했다. 앞서 18일에도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부장급 직원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회사 전체가 아닌 특정 부서와 직원에 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잠실 진주아파트의 재건축조합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다가 설계업체와 이들 건설사 간 부당한 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진주아파트는 1981년 첫 입주를 시작한 1507가구 규모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2390 가구 규모로 바뀔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아파트 재건축조합 이사 김모(71·여) 씨를 구속한 상태다.

김 씨는 중견 설계업체의 이모(52) 부사장으로부터 “설계 일감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약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는 홍보대행업체 관계자 이모(45) 씨도 이 같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한 혐의(특가법상 제3자 뇌물 취득) 등으로 구속됐다. 당초 경찰은 이 부사장과 이 씨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점 등을 토대로 업체 간 비리로 보고 두 사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여러 업체가 포함된 건설 비리 수사로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비롯해, 또다른 여러 공사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압수수색한 CJ대한통운 부장급 인사 1명을 체포해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를 건설하면서 설계감리 일감을 발주할 때 해당 직원이 B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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