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뉴노멀시대 진입..신산업·소비시장 겨냥해 대응해야

입력 2017-07-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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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용 장비·부품 수요 선점, 소비재 및 서비스업 현지진출 강화, 4차 산업혁명도 주목

중국경제의 성장구조가 양적 투입 확대를 통한 고도성장에서 소비 등 안정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서비스업 중심의 3차 산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산업·소비시장을 겨냥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박동준 한국은행 중국경제팀 과장이 발표한 ‘중국경제의 구조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성장구조, 산업구조, 무역구조 등 측면에서 뉴노멀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즉 고도성장에서 안정성장으로 성장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서비스업 중심의 3차 산업 비중이 확대되고 기술 및 품목구조의 고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통산업에서도 생산성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와 전략신흥산업 육성이 병행될 전망이다. 또 가공무역 축소와 중간재·자본재 수출비중 상승, 글로벌 가치사슬 측면에서 자급률 제고 등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는 성장방식 전환 및 산업구조 고도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무역·투자 구조가 변화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반면 중국경제의 이같은 구조변화로 한·중간 무역 및 투자 관계의 상호 보완적 분업구조가 약화되고 경쟁적 성격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실제 세계시장에서 정보통신(IT)품목의 중국 점유율이 최근 10년간 15%에서 30%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비IT품목도 최근 수년간 상승세가 뚜렷하다.

세계시장 1위 품목수의 경우 중국은 2015년 기준 1762개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 중 상당수에서 점유율 격차가 축소되는 상황이다. 실제 2015년 우리나라 1위 품목(68개) 중 중국이 17개 품목에서 2위로 추격중이며 이중 11개 품목에서는 점유율격차가 5% 미만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중국의 자급률 제고 및 기술력 향상 등에 따라 반제품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에 대한 소비재 수출은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박동준 과장은 “최근 중국 경제에서 소비나 서비스업종의 성장기여가 더 뚜렷해지는 등 구조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산업구조측면에서도 신산업부문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며 “기존 중국을 대상으로 하던 산업구조 밸류체인에서 신산업부문이나 소비시장 확대를 겨냥한 새로운 분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통적인 경제 구조변화도 중요하지만 중국시장내 신성장산업 중 4차산업과 관련한 새로운 플랫폼에 기반한 비즈니스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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