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주, 상반기 성적 따라 신용평가도 ‘희비교차’

입력 2017-07-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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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정부 규제를 앞두고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부동산 청약 시장에 나타난 양극화 현상이 건설주들의 신용등급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서희건설의 신용등급은 BB+를 유지했고 기업 신용등급(이슈어레이팅)도 BB+(긍정적)를 부여했다.

서희건설은 지난 2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의 188가구 1순위 모집에 5422명이 몰리며 청약 완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용등급 평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자금 조달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는 국내 주택사업에서 우수한 분양실적으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 효과를 기준삼아 지난해 BB등급이었던 이수건설의 신용등급이 BBB-로 두 단계 상향 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건설은 지난해 기준 매출 601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이와 함께 대규모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이수건설은 관급 건축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증가 추이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부산에서 첫 분양한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의 청약 1순위 접수 결과가 평균 178.1대 1로 마감되는 등 주택사업에서 건전성을 검증했다”며 “다양한 요인들이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적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수건설은 NICE신용평가 외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 건설공제조합,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모두 신용등급 상향 판정을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NICE신용평과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두 등급 상향된 BBB-등급을 매겼고, 건설공제조합과 한국수출입은행은 각각 한 등급씩을 상향해 BB, P5º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됐다.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해외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 발생을 배경으로 재무안정성 저하와 특정 개발사업 현장의 사업지연에 따른 우발채무의 현실화 위험성 등이 제기됐다.

NICE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 등급, 대우건설은 A에서 A- 등급으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브라질 법인과 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의 부실이 반영되며 매출액 7조 원, 당기순손실 6782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역시 매출 11조 원, 당기순손실 7549억 원을 기록하며 재무안전성이 저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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