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광공업 생산 둔화되며 경기 개선 추세 약화”

입력 2017-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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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의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기 개선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일 발간한 경제동향 7월호에 따르면 경기는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 및 출하가 둔화되는 등 개선 추세가 점차 약화되는 모습이다.

5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을 중심으로 둔화되면서 전월(3.5%)보다 낮은 전년 동월대비 2.4%의 증가율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71.9%)보다 낮은 71.4%를 기록하며 작년 평균(72.6%)을 하회하고 있다.

소매판매 및 소비 관련 서비스업 생산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민간소비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5월 소매판매액은 전월(2.6%)보다 낮은 전년 동월대비 1.6%의 증가율에 그쳤다.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가 감소(-17.9%)했으나, 기계류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대비 19.5%의 증가율을 보였다. 건설기성은 토목부문이 감소했지만 건축부문의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전월(19.1%)에 이어 전년 동월대비 15.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토목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작년 하반기 이후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출은 선박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월(13.3%)에 이어 13.7%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자원과 자본재를 중심으로 18.0% 늘며 최근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과 유사한 11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7만5000명(1.4%)이 증가하며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상용직과 자영업자의 증가폭은 줄어든 반면, 일용직은 7만7000명에서 13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 고용률(60.5%)과 실업률(3.6%)은 전월 대비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1.9% 오르면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KDI는 “광공업생산 및 출하의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작년 4분기 이후의 빠른 경기 개선세가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민간소비는 소매판매가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출 중심의 경기 개선이 내수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노동시장에서도 제조업 고용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본격적인 고용 개선은 지연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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