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백악관, 남녀 급여격차 미국 평균보다 커

입력 2017-07-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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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남성과 여성의 급여 격차가 미국 평균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CNN은 노동부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1달러의 급여를 받을 때 평균 80센트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백악관 여성 직원의 급여가 남성의 8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 전국 평균으로 남성이 1달러의 급여를 받을 때 여성은 82센트를 받는 것을 감안한다면 백악관 내 남녀 임금격차가 더 크다.

백악관이 지난달 말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에 근무하는 남성들의 평균 임금은 10만4000달러(약 1억1943만원)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약 8만3000달러였다. 이는 평균적으로 2만1000달러 적은 것이다. 이처럼 백악관 내에서 남녀간 임금 격차가 큰 것은 낮은 임금의 일자리 상당 부분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악관 내에서 근무하는 남성의 절반은 연간 9만5000달러 이상을 버는 반면 여성의 절반은 7만100달러 미만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악관 내 정규직 중 최고 급여는 17만9700만 달러다. 이 급여를 받는 22명 중 여성은 6명에 그친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녀 임금 격차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이자 고문 역할을 맡은 이방카는 지난 4월 “‘평등 임금의 날(EqualPayDay)’은 여성이 동등한 노동에 대해 동등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위터 메시지를 게재하는 등 이에 대한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백악관 인력의 성비는 남녀 비슷한 수준이다. 백악관에 근무 중인 직원 359명 중 47%가 여성이고, 53%는 남성이다. 미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연방정부의 성별 임금 격차는 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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