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버크셔, 미국 2위 은행 BoA 최대 주주로 부상

입력 2017-07-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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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배당금 확대에 우선주 7억 주, 보통주로 전환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최대 주주로 부상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버크셔는 이날 7억 주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버크셔 지분은 7%로 높아지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6.6%)를 제치고 BoA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BoA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두 차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통과하고 나서 연간 배당금을 주당 48센트로 올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에 버크셔가 이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버핏은 연초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BoA의 배당금이 주당 44센트 이상으로 높아지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BoA는 성명에서 “책임 있는 성장을 통해 제공하는 장기적 가치에 대한 버핏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 드린다”며 “우리는 그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이날 결정으로 미국 2,3위 은행의 최대 주주가 됐다. 버크셔는 3위 은행 웰스파고의 대주주이기도 하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US뱅코프,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뉴욕멜론(BNY멜론) 등 미국 금융기관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버핏과 BoA의 인연은 지난 2011년 시작됐다. 당시 BoA는 극심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버크셔가 우선주 50억 달러어치를 사들이면서 투자자들의 BoA에 대한 불안을 일시에 잠재운 것이다. 버핏은 보통주 7억 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도 확보했는데 이번에 우선주 전환을 통해 이를 행사했다.

버핏도 BoA 투자로 쏠쏠한 이익을 챙겼다. 버크셔의 최초 투자금은 50억 달러였지만 이후 BoA 주가 상승으로 이는 170억 달러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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