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20서 푸틴과 취임 후 첫 만남...‘러시아 스캔들’ 정면돌파하나

입력 2017-06-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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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을 풀지 못한 가운데 다음 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다. 다음 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날 허버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국 정상이 G20 회의가 열리는 함부르크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공식 통화는 3번 했으나 취임 뒤 만난 적은 아직 없다. 맥매스터는 “아직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논의하고 싶은 어떤 것이라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양국 정상회담이 비교적 덜 공식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예정이긴 하지만 공식적인 회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비공식적 회담과 공식 회담 간에는 뚜렷한 의미 차이가 있다. 공식적인 회담은 비공식적 회담보다 양국 간 관계 증진에 더 큰 힘을 부여할 수 있다. 따라서 비공식적 회담이 되면 러시아와 미국의 유대 관계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러시아 내통설에 휩싸이면서 곤란한 처지가 됐다. 트럼프는 러시아 스캔들 여파로 탄핵설까지 직면했었다. 특히 미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전 국장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수사 중단 압박을 넣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수세에 몰렸다.

러시아 내통설은 현재 미국에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다. 두 정상의 만남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내통설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측근들은 특검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푸틴 대통령과의 공식적인 만남이 두드러지는 게 여론 상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상원은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러시아 경제 제재를 해제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일괄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상원의 금융, 외교위원회가 주도한 이 법안은 현재 러시아 제재 수준을 강화하는 데 더해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제재를 해제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해 2014년 시작됐다. 대선 기간 당시 트럼프는 러시아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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