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격 인상 문책? 이성락 사장, 취임 3주 만에 사표

입력 2017-06-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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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이 취임 3주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업계는 이번 이 사장의 이번 결정이 가격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으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21일 이성락 사장이 전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 제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신변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의 빈 자리는 윤홍근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이사 사장이 맡는다.

이 사장은 1985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2009년 신한은행 부행장, 2011년 신한아이타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3년 신한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한 재무전문가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드문 금융권 출신 대표다. 지난 3월 20일 제너시스 사장으로 근무한 그는 이달 1일 제너시스의 주력 계열사인 제너시스BBQ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이 사장 취임 후 BBQ는 한 달 사이 두차례나 가격을 올리면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15일에는 공정위 가맹조사과 조사관들이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회사인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서 구설에 올랐다.

결국 BBQ는 16일 BBQ는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값을 올린 약 30개 품목의 제품가격을 인상 이전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지난 20일에는 자사 공식블로그에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아량을 베풀어 거둬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으로 가격인상을 철회한다는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이 사장은 취임 당시 “새 정부의 국정방향인 가맹점 불공정 근절,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 정책 등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업계는 이 사장이 BBQ가 치킨 가격 인상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책임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물론이고 대한양계협회 등 가금단체가 BBQ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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