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국장 해임했다고 수사받고 있어…마녀사냥”비판

입력 2017-06-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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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고한 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대신 ‘러시아 스캔들’수사 총괄을 맡은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을 향해서는 “마냥 사냥을 관장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에게 ‘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그 사람이 나를 FBI 국장을 해고한 일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받는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트윗을 통해 로젠스타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게 됐다고 풀이했다.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은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해당 사건에 손을 떼면서 대신 해당 수사에 대해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또 트럼프에게 코미 전 FBI 국장 해임을 권고한 인물로 코미 국장 해임 후에는 백악관과 사전 협의 없이 로버트 뮬러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승인했다. 지난 13일 상원 청문회에서는 ‘뮬러 특검 해임설’을 일축하며 뮬러 특검의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뮬러 특검이 트럼프의 사법방해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법방해는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다.

이와 관련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나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에 대한 7개월간의 수사와 의회 청문회에도 그 누구도 어떤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슬프다”고 비꼬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FBI 상대로 코미 전 국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내용에 관한 모든 메모와 이메일 자료를 제출하라며 정보공개소송을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전날 CNN방송도 FBI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른바 코미 메모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이 나눈 대화 내용을 코미 국장이 적은 것으로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의 사법방해 의혹을 해소할 증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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