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차기정권 규제완화 기대감에 들썩

입력 2007-12-23 22:00 수정 2007-12-24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던 아파트 가격이 대선 이후 조심스럽게 들썩 거리고 있다.

지난 19일,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정책기조로 내걸었던 용적률 완화, 세제 감면 등의 공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가격 상승을 전망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빠르게 회수하는 경우 또한 부쩍 늘고 있다.

매수자들은 아직까지 거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나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커지고 있어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규제가 완화되기까지 적지않은 시일이 걸리는 데다 가장 부담감이 작용되고 있는 금리인상 등 대출규제는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12월 셋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0.04%, 신도시 -0.01%, 경기 0.03%, 인천 0.05%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하락했고, 지난 주 보합을 나타낸 경기와 인천은 반등했다.

서울은 강북구가 0.70%로 나타나 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0.26%), 광진구(0.22%), 관악구(0.16%), 금천구(0.11%), 은평구(0.10%), 도봉구(0.10%), 노원구(0.1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북구는 경전철, 드림랜드 공원 조성 호재가 꾸준하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거래는 다소 뜸해졌다. 번동 한진 79㎡(24평형)는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양천구(-0.09%), 영등포구(-0.06%), 강동구(-0.05%), 강남구(-0.03%)는 하락했다. 영등포구는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소폭 올랐으나 일반 아파트 하락폭이 커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대치동 쌍용1차 102㎡(31평형)는 9억5000만~11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0.05% 올랐고 일산은 지난 주에 이어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일산서구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 165㎡(50평형)은 7억2000만~9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는 동두천시(0.77%), 양주시(0.59%)가 상승을 주도했고 포천시(0.25%), 여주군(0.24%), 의정부시(0.15%), 시흥시(0.14%), 안산시(0.12%)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던 동두천시의 상승이 눈에 띈다. 경원선 개통 이후 실수요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매물 소화가 빠르다. 덕계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양주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동두천시 생연동 상우 105㎡(32평형)는 1000만원 오른 8000만~8500만원, 덕계동 양주푸르지오 109㎡(33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지난 주 보합을 기록한 인천은 남동구와 남구가 각각 0.27%, 0.16% 올라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고, 특히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확정된 주안역 일대가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남구 용현동 유원 135㎡(41평형)는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00,000
    • +0.37%
    • 이더리움
    • 4,980,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554,500
    • +1.28%
    • 리플
    • 693
    • -0.43%
    • 솔라나
    • 190,000
    • -0.63%
    • 에이다
    • 547
    • +0.18%
    • 이오스
    • 814
    • +0.74%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33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1.2%
    • 체인링크
    • 20,300
    • -0.2%
    • 샌드박스
    • 469
    • +2.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