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날라가는데…전기가스ㆍ철강금속ㆍ종이목재 업종은 '울상'

입력 2017-06-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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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수익률 -5.11%…철강금속 1.53%·종이목재 1.86% 그쳐

코스피 상승 랠리에서 일부 업종이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 부진에 직면한 업종의 지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해 대조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2372.6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2015.68에 머물렀던 지수는 6개월여 만에 18.43% 상승했다. 지난 9일에는 2381.69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은 지난 1분기 37조90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상당하지만, 상장기업들의 호실적이 탄탄한 지수 상승을 가능케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시장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6.48%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2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20% 넘게 상승하면서 지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증권업종으로 38.03%를 기록했다. 증권은 지수 상승에 따른 주식거래 수수료 증가로 실적이 상향됐다. 이어 의약품(33.41%), 전기전자(29.83%), 의료정밀(29.1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전기전자로 81.37%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가스업의 수익률은 -5.11%로 전년보다 57.57% 하락했다. 철강금속(1.53%), 종이목재(1.86%), 비금속광물(5.34%), 섬유의복(6.51%)의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적 부진에 직면한 업종은 상승장에서도 지수가 하락했다. 철강금속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던 4월 52주신저가를 경신한 바 있다. 종이목재 역시 지난달 18일 349.4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추정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운송과 자동차ㆍ자동차부품이다. 운송 업종은 유가 하락에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종은 현대차의 내수 판매 호조와 수출 개선 효과가 전망됐다. 화학, 석유정제, 철강ㆍ비철금속의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과 석유정제는 최근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고, 철강ㆍ비철금속은 소재 가격과 환율 하락이 동시에 반영됐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분기 이후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인 만큼, 2분기 순이익은 1분기보다 3.4%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작년 동기와 비교할 때 28.7% 높을 전망이어서 2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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