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3040세대 모시기 ‘혈안’

입력 2017-06-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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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가 아파트 구매의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분양시장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3040세대의 경우 다른 세대보다 생활 인프라, 육아환경 등 복합적인 주거환경을 우선시 하는 만큼 건설사들이 하반기에도 이들 세대를 공략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을 내놓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시장에서는 전체 아파트 계약율에서 상당 부분을 3040세대가 차지하면서 분양시장의 핵심 타깃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서창’의 계약자 자료에 따르면 3040세대의 계약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계약자 10명 중 7명이 3040세대인 셈이다. 또한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 66%, ‘전주 에코시티 더샵’ 65% 등 전국적으로 3040세대의 아파트 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분양시장의 3040세대 유입이 많아진 원인으로는 잇단 초저금리기조와 높은 전세가율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금리가 오를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1.25%대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한 주택 자금 마련에 3040세대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기준 전국의 전세가율이 73.34%를 돌파하면서 이러한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 지고 있는 추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모델하우스에 노부부보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다”며 “특히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이후 부동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3040세대의 분양 시장 유입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040세대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소비하는 5060세대 보다 실수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구매할 때 육아환경, 주변 인프라, 녹지환경 등 여러 요인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 역시 육아환경을 강조하거나 직주근접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3040세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분양도 관심을 모은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이를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에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우수한 학군으로 교육환경은 물론 직주근접과 녹지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74~84㎡ 구성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총 656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44㎡, 총 127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 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신남초등학교를 둘러싼 형태로 들어선다. 전체 5개 블록 가운데 2블록과 3블록 사이에 신남초등학교가 위치하며 학교와 각 블록 사이 공간은 단지 내 공원으로 꾸며진다.

GS건설도 6월 경기 안산시 사동 1639번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14개 동에 총 3370가구다.

▲3040세대 겨냥한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오)=오피스텔)
▲3040세대 겨냥한 주요 분양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오)=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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