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중국'을 잡아라

입력 2007-12-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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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시장 성장 및 올림픽ㆍ엑스포 등 '특수' 즐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향후 세계 최대의 항공시장으로 부상이 예상되는 '중국'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소속된 국제항공동맹체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의 제휴를 강화해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중국 최대 항공사인 남방항공이 '스카이팀'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

대한항공은 "남방항공이 스카이팀의 회원 자격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각종 노하우와 함께 IT기술 등을 적극 지원했다"며 "남방항공의 가입으로 중국시장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중국 내에서의 이미지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남방항공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중국남방항공과 '인천-선양' 노선의 공동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월부터는 인천-광저우 노선으로 공동운항을 확대했다.

또한 지난달 마일리지 제휴에 이어 18일부터는 객실승무원들이 교환탑승을 시작했다.

특히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남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남방항공의 '스카이팀' 가입식에 조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열의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12일 중국 최대 국적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상하이 항공'이 아시아나가 가입된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중국 특수를 노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내 유력 항공사 2곳이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내 최대네트워크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중국 내 유일한 주간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와 지난 7월부터 한국-중국 全노선에 걸쳐 코드쉐어(공동운항)를 실시하는 등 밀접한 제휴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하이 항공과도 내년 초에 공동운항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시장에 매진하는 것은 앞으로 중국이 세계 최대의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전 산업분야에 걸쳐 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류는 항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경우 여객부문 외에도 항공화물사업에서도 중국시장을 놓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내년에 열리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개최예정인 '상하이 엑스포' 등 거대규모의 국제행사가 마련돼 있다.

두 행사 모두 막대한 인원과 물품들이 동원되기 때문에 올림픽·엑스포를 잘 활용하면 매출 신장 등 양사의 수익성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아울러 이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에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주게 되면 향후 양사의 글로벌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날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내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중국이라는 시장잡기 외에도 중국을 통한 글로벌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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