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홍준표, 자유한국당이 왕따되는 길 선택하고 있어…생각만 해도 잠이 안 온다"

입력 2017-06-0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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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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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의 잇따른 자극적인 발언에 "생각만 해도 잠이 안 온다"라며 비난했다.

홍문종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전 지사의 귀국 후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문종 의원은 홍준표 전 지사가 귀국하자마자 "친박 대표는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박 전 대통령이 감옥 가고 나니까 슬금슬금 기어 나와서 당권 잡는다고 설친다. 가증스럽다"라는 이야기를 한 데 대해 "이분의 장점이 자극적이고 또 상대방으로 하여금 상당히 당황스럽게 만드는 것이 있다"라며 "아마 당권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원하는 프레임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어 "지금으로 봐서는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마케팅하는 것이 본인의 존재감도 알리고 또 본인이 당 대표 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언론에서, 그리고 당내에서 시끌벅적한 걸 보면 아무도 관심이 없는데 그래도 그런 관심을 이끌어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홍문종 의원은 다만 홍준표 전 지사의 당권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본인(홍준표 전 지사)이 잘하는 노이즈마케팅 전략은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혐오감을 일으키는 그런 전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라며 "홍준표 전 지사가 말한 대로 그나마 몇 퍼센트 안 되는 데서 친박이라고 하는 사람들 다 빼버리면 1~2% 갖고 하겠다는 건가 모르겠다. 바른정당에서 온 분, 더 나아가 바른정당이나 우리가 더 외연을 확대해야 할 사람들을 다 포함해야 하는 마당에 너 자르고, 너 안 되고 이렇게 해서 우리 당이 어떻게 미래를 겨냥하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니 정말 이분 말씀을 들어서는 잠이 안 온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홍문종 의원은 "홍준표 전 지사는 지금 자유한국당이 왕따되는 길을 선택하고 있는 거다. 그분이 만약 당 대표가 되면 앞으로 통진당이나 정의당처럼 그저 3, 4%나 아주 극소수의 홍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참 걱정이 태산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문종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홍준표 전 지사가 24%를 득표한 데 대해 "홍준표를 보고 찍은게 아니다. (현재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인데 홍준표 전 지사가 다시 오면 지지율이 24% 될 것이라는 주장은) 애들 말마따마 착각은 자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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