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디지털 KEPCO’ 선언…추진위원장에 차상균 교수 위촉

입력 2017-06-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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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서울대, 전력 빅데이터 추진 기술협약 체결

한국전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와 ICT기반의 ‘디지털(Digital) 켑코(KEPCO)’를 추진하기로 하고 차상균 서울대 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차 교수에 대한 추진위원장 위촉식을 가졌다.

세계적인 테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인 차 교수는 학문적 연구 뿐만 아니라 실제 벤처기업 경험도 갖춘 전문가로 현재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차 교수는 지난 2000년에 데이터처리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TIM'을 창업하고 2005년에는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사에 회사와 기술을 400억 원에 매각하는 등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인정받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KT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제4차 산업혁명전략위원회, 한국데이터진흥원 등에 참여, 국가적 디지털 혁신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한전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과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력빅데이터의 활용 및 분석을 통한 전력분야 공공서비스 개발과 전력빅데이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개발, 인재양성 및 공동연구 등의 자문을 수행하기로 협약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KEPCO 추진체계를 완비하고, 인공지능(AI) 등 지능정보기술을 적극 개발해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특이점(Singularity) 시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전국에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는 900만여 개의 전주에 센서를 부착해 지능형 전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주를 기지국으로 활용해 전기만 수송하던 전력망을 전기와 정보를 동시에 수송하는 '에너지인터넷'으로 바꿔 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3조6000억 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해 상업ㆍ학술ㆍ공공 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할 계획이다.

차 교수는 이날 '디지털혁신 국가로의 길'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가진 거대 기업이 어느 시점에서 더 이상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고 새로운 기술을 가진 후발 기업의 기술에 시장지배력을 잠식당하는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이를 벗어나려면 혁신의 새 씨앗을 외부에서 수혈해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인재의 육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심장부인 스탠포드 리서치 파크에 한전과 서울대의 공동연구소 설립 △한전-서울대-美스탠포드대의 삼각편대의 AI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한전 관계자는 "차상균 교수와 같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꾸준히 발굴하고 양성해 에너지산업 분야의 미래먹거리 창출ㆍ일자리 확충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에너지 벨트를 구현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최고의 글로벌 전력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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