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협약 탈퇴 공식 선언…“미국에 불이익”

입력 2017-06-02 07:12 수정 2017-06-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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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상 시작하거나 새로운 협정 모색할 것…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 대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195개국이 참여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파리협약은 미국에 불이익을 주는 협정이라며 우리의 산업과 자주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 지도자들과 미국 동맹국의 간절한 요청에도 트럼프가 탈퇴를 감행하면서 미국 정책에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날부터 파리협약의 비구속조항 이행을 전면 중단한다”며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을 대표하고자 대통령에 선출됐다. 이번 결정은 우리의 주권을 되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리협약 재협상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협정을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과 우리 근로자에게 공정한지가 협상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리협약은 중국과 인도 등 다른 주요 탄소배출국에는 엄격하지 않아 이들에 이득이 된다”며 “이 협약은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다른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파리협약을 주도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가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미국을 합류시켰다”며 “파리협약에 남은 국가들은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와 산업으로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다만 미국 리더십의 부재에도 주 정부와 민간부문이 전면에 나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호하는 길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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