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악재 또 악재, 주요지수 급락

입력 2007-12-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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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경기둔화 우려와 부진한 경제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167.20으로 지난 주말보다 1.29%(172.65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2.32%(61.28포인트) 급락한 2574.4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50%(22.05포인트) 하락한 1445.9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7.60으로 1.58%(6.53포인트) 내렸다.

이날 미국 증시는 고유가로 인해 11월 PPI(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CPI(소비자물가지수)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됨과 동시에 앨런 그린스펀 전임 FRB의장이 지난 주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해 하락세로 마감했다.

씨티그룹이 서브프라임 관련 추가 손실을 이유로 주요 금융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이후 금융주의 하락세가 가속화 됐다. 또한 경기 둔화 전망과 달러강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품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기술주도 부진에 합세하는 모습이었다.

NAHB(전미주택건설업회)가 발표한 12월 미국 주택시장 경기 체감지수는 3개월째 19에 머물러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의 판매지수는 18에서 19로 상승, 예상판매지수도 24에서 26으로 올라 바닥권에 도달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27.4에서 10.3으로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20을 하회했고,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기대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64센트 떨어진 배럴당 90.63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앨런 그린스펀 전 FRB의장이 미국 경제가 스테그플레이션 초기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으며,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저 인플레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주목할 필요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미 11월 PPI는 3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CPI도 전월대비 0.8% 상승해 2005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미국의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785억달러로 집계돼 2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3분기 주요 7개국 통화대비 3%가 하락한 달러 약세로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3분기 전문가 예상치는 1825억달러였으며, 2분기는 1889억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상품수지의 적자는 전분기 2042억달러에서 1997억달러로 감소했고, 서비스수지 흑자는 258억달러에서 265억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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