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주택가격, 매매·전세 상승세 지속…월세 하락도 이어져

입력 2017-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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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주택가격의 매매·전세가 상승하고 월세가 하락하는 지난달의 흐름이 5월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에 비해(4월 10일 대비 5월 15일 기준) 매매가격은 0.14%가 상승, 전월세통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 월세가격은 0.4%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매가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 정부가 들어서며 정치적 불안정이 해소됨과 동시에 경제지표 회복으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저금리로 축적된 자금 유동성이 개발호재가 있거나 기존에 저평가 돼 온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돼 온 흐름도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은 0.21%, 지방은 0.09%가 상승했으며,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35→133개)과 보합지역(3→1개)은 줄었고, 하락지역(38→42개)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세종(0.66%), 부산(0.39%), 서울(0.35%) 등이 상승한 반면, 경남(-0.10%), 대구(-0.09%), 경북(-0.06%)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성수전략정비구역의 기대감이 반영된 성동구, 마곡지구의 대기업 입주를 앞둔 강서구, 정비사업 호재를 맞은 강동구 등이 매매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천(0.08%)은 7호선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부평구와 정비사업 진행의 영향을 받은 남구, 동구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경기(0.13%)는 성남 안산 등의 상승폭 축소를 김포, 강동구의 재건축 이주 수요 수혜를 입은 하남의 상승세가 만회하며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9%) 역시 경상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지역경기 침체와 공급과다 등의 하락세를 국회 분원설치 공약 등으로 상승률이 대폭 오른 세종의 상승세가 압도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서울 도심과 강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과 정비사업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신규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방매기간이 길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0.17% 상승, 지방은 0.02% 하락을 기록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125→128개)은 증가, 보합지역(4→4개)은 동일, 하락지역(47→44개)은 감소했다.

서울(0.24%)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인한 주택 이주 수요와 역세권 중심 직주근접 수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주택 상승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0.11%)은 서울로 접근이 용이한 부평구와 거주 선호가 높은 연수구, 재개발이 활발한 남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0.15%)는 과천시가 전세 수요 이동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광명시와 동두천시, 포천시 등의 상승세로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2%)은 바다조망권과 쾌적한 환경 등으로 인한 거주선호도 상승으로 부산과 강원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신규입주물량 부담으로 세종, 경남의 하락폭이 커지며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전국 월세가격의 경우 전세 매물 증가와 안정화로 월세 수요가 감소하며 월세와 준월세의 하락폭이 확대된데다 준전세의 상승폭까지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가 0.09%, 준월세가 0.06% 하락했으며, 준전세는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03%), 부산(0.02%), 인천(0.01%), 강원(0.01%) 등은 상승했고, 전북(0.00%)은 보합세였으며, 세종(-3.57%), 경남(-0.18%), 울산(-0.11%)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의 경우 기준금리 동결으로 인한 저금리 기조와 신규분양 시장의 높은 관심, 실수요 위주 거래 회복으로 국지적 상승 예상되지만, 보유세 인상과 DSR 도입 논의 등의 하방요인으로 상승세는 소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시장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의 유입으로 안정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직주근접이 가능하거나 대학 주변이 소형주택 중심으로 월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저금리 기조 유지로 임차인 전세 선호가 계속 되는 등 전체적으로는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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