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채용시장 '女風' 주춤

입력 2007-12-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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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채용비율 24.3%...전년비 1.6%p 감소

지난해 채용시장에서 거세게 불었던 ‘여풍’이 올해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7일 "상장기업 431개 사를 대상으로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채용인원 3만8700명 가운데 여성은 24.3%인 94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작년 한해 총 3만7621명 중 25.9%인 9735명을 여성으로 뽑았던 것에 비해 1.6%p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채용비율이 50%를 넘는 '여초채용기업'은 지난해 44개 사에서 올해 43개 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몇 년 새 열린채용 도입 등으로 많은 기업이 여성 취업의 문을 상당부분 확대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공정한 기회를 가진 남녀 간의 취업 경쟁이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서비스와 관련 분야에서 여성의 채용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타제조' 업종으로 전체 채용인원 3038명 가운데 1185명을 여성으로 뽑아 여성채용비율이 39.0%에 달했다. 특히 의류나 섬유관련 업체에서 여성을 많이 뽑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채용상승폭을 기록했던 '금융' 분야 역시 채용인원 가운데 38.1%를 여성으로 선발했고, ▲유통무역( 32.3%) ▲물류운수(32.0%) 등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했다.

이 외에도 ▲제약(27.8%) ▲식음료(27.4%) ▲정보통신(26.3%) 등도 평균 여성채용비율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여성지원자가 적고 업무성격상 남성의 비중이 높은 ▲건설(11.5%) ▲자동차(12.1%) ▲기계철강조선중공업(14.5%) 등이었으며,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도 평균 여성채용비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여성채용비율이 24.9%로 예년 수준(24.8%)을 유지한 반면, 작년 채용인원 중 29.3%를 여성으로 뽑았던 '중소기업'은 올해 24.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각각 21.7%, 24.5%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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