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생닭 값 1000원 인상…계란값도 8000원대

입력 2017-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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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식품 물가상승세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닭고기와 계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수입 운송비 지원, 수입국 다변화, 정부 비축물량 확대 공급 등에도 닭고기 산지가와 계란 한 판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육계 산지가격은 1㎏에 2534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1256원보다 101.8% 급등했으며 전월(2091원)과 비교해도 21.2% 올랐다.

닭고기 산지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육계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닭과 오리가 대거 살처분된 데다 AI 확산을 막기 위한 일시이동 중지 조치로 제때 병아리 입식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최근 닭고기 소비자가를 일제히 올렸다.

이마트는 지난 18일 5980원이던 백숙용 생닭(1㎏) 가격을 6980원으로 1000원이나 인상했고, 롯데마트도 같은 날 하림 생닭(1㎏) 가격을 59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렸다.

홈플러스 역시 같은 날 백숙용 생닭(1㎏) 가격을 5790원에서 5990원으로 200원 인상했다.

계란 가격도 한 판 8000원 선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로 한 판에 8000원을 넘어섰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정부의 발표 이후 약간 하락하는 듯하다가 22일 다시 8040원으로 반등했다.

AI 피해가 특히 컸던 서울·수도권 지역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 원을 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면서 계란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킨 바 있지만 태국과 덴마크산 계란을 수입하겠다는 정부 정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림식품부관계자는 “AI로 가금류가 대거 살처분된 데다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병아리 재입식 요건이 까다로워져 닭고기나 계란의 공급 물량 확대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3~4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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