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서브프라임' 저신용 주택대출 34조원

입력 2007-12-13 1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서브프라임모기지(저신용주택담보대출)와 비슷한 국내 저신용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34조원에 이르며, 금리상승기에는 가계 상환부담이 급증해 금융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지선 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 조사역은 12일 국제금융센터에 기고한 '한·미 주택담보대출시장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신용정보회사의 주택담보대출 차주별 신용등급 분포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저신용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34조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2~13%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4000억달러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14%를 차지한다.

연체율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말 기준 0.9%로 미국의 5.12% 보다 훨씬 낮은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 채권 중 90일 이상 연체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가 50~70%로 미국의 19.4%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는 연체율은 낮지만, 일단 연체 상태로 진입하면 담보대출이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미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지난 6월 말 현재 94%에 이른다"고 지적하면서, "아직 대출 연체율이 낮아 위험상태는 아니지만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높아 금리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결방안에 대해 보고서는 “금리 상한을 두도록 유도하고 고정금리 대출로의 유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거치기간을 지나치게 장기로 운용하지 말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증시 조정장에 또 ‘빚투’…마통 잔액, 닷새간 1.3조 불었다
  • 버려질 부산물도 전략광물로…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연금술’ [르포]
  • 단독 대출금으로 ‘자기자금’ 꾸며 또 대출…‘744억 편취’ 기업은행 전직원 공소장 보니
  • 서울 고가 아파트값 둔화 뚜렷⋯상위 20% 하락 전환 눈앞
  • 역대급 롤러코스터 코스피 '포모' 개미들은 10조 줍줍
  • 노란봉투법 시행 D-2…경영계 “노동계, 무리한 요구·불법행위 자제해야”
  • 조각투자 거래 플랫폼 ‘시동’…이르면 연말 시장 개설
  • "집값 안정되면 금융수요 바뀐다…청년은 저축, 고령층은 연금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3.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198,000
    • -0.92%
    • 이더리움
    • 2,87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0.3%
    • 리플
    • 1,997
    • -0.6%
    • 솔라나
    • 121,900
    • -1.77%
    • 에이다
    • 371
    • -2.62%
    • 트론
    • 423
    • +0.95%
    • 스텔라루멘
    • 22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170
    • -2.56%
    • 체인링크
    • 12,700
    • -1.93%
    • 샌드박스
    • 116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