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 2명중 1명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코스피 3000 찍는다”

입력 2017-05-12 10:18 수정 2017-05-12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지, 전문가 114명 설문조사…‘2500이상’ 포함하면 85% 달해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 전문가 2명 중 1명은 새 정부 임기 내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전망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증권 전문가 1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41명(36%)으로 가장 많았다.

또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답변도 16명(14%)에 달했다. 즉, 증시 전문가 2명 가운데 1명은 이번 정부 임기 내 적어도 3000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외에 응답자 중 40명(35%)은 2500포인트를 전망했으며, 그 뒤를 이어 13명(11%)이 현 수준인 2300포인트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증권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내수부양 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4차 산업 육성 등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걸리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증가세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1∼10일 수출액은 9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수출액은 지난달 24.2%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수출이 6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회복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실적도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몇 년간 70조~80조 원 수준에 머물러 있던 상장법인 순이익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는 12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동반 호조에 증권가에서는 이르면 새 정부 임기 2년차 때 코스피지수가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수출이 좋아졌을 때 주가 지수 역시 좋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내년까지 수출 경기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새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등이 어우러진다면 본격적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낙관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과거 10여 년간 조정받아 온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각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가 역시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54,000
    • +0.58%
    • 이더리움
    • 4,364,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1.97%
    • 리플
    • 745
    • -0.27%
    • 솔라나
    • 204,600
    • +0.34%
    • 에이다
    • 644
    • -2.13%
    • 이오스
    • 1,140
    • -1.64%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4
    • -1.9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00
    • -1.63%
    • 체인링크
    • 20,040
    • +0.8%
    • 샌드박스
    • 626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