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항공업계...대한항공 아시아나, 1분기 실적 추락

입력 2017-05-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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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국제 유가와 사드(THAAD)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이 26.6% 감소했으며 대한항공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매출이(연결 기준) 1조45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263억 원, 당기순이익은 116.1% 늘어난 960억 원을 기록했다.

또 금융부채 1584억 원이 감소하고, 당기순이익 516억 원이 증가해 부채비율은 638.3%으로 지난해보다 51.6%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상승과 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 노선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5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오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대한항공 역시 국제 유가 상승과 사드 배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조800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4.8% 감소한 1783억 원, 당기순이익은 6478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매출 단가에 반영하지 못 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가 상승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이 저가 항공권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상황에서 대형항공사들도 이를 고객에게 전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계열사인 진에어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국내선 항공운임을 5~11% 인상했으며 아시아나항공도 평균 5% 수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선의 경우 3월 이후 중국 노선 승객이 급감했는데, 이에 대응하는 노선 조정 등의 조치가 3월 중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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