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BI 국장 해임·에너지주 강세에 혼조 마감…S&P·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5-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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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67포인트(0.16%) 하락한 2만943.1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1포인트(0.11%) 오른 2399.63을, 나스닥지수는 8.56포인트(0.14%) 높은 6129.14를 각각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적으로 해임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최근의 상승 기세가 멈추지 않았고 S&P지수도 에너지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올랐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코미 국장 해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친시장·친성장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브루스 매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수석 투자전략가는 “FBI 국장 해임이 확실히 긍정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이 시장을 움직일 정도로 큰 이벤트인지 말하기에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현재 관망하는 접근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 주가가 전날 나온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2.2% 급락하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디즈니는 다우지수 하락에 17포인트 기여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보잉도 엔진 문제에 737맥스 여객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빠지면서 다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약 525만 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에 크게 뛰면서 에너지 관련주 강세를 이끌어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3.2% 급등한 배럴당 47.33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S&P500에너지업종지수는 1.1% 올랐다. 셰브론은 1.4% 오르면서 이날 다우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패션업체 포실그룹과 온라인 지역정보서비스업체 옐프는 실적 부진에 주가가 각각 20%, 18% 폭락했다. 의류 소매업체 에버크롬비&피치는 회사 매각 가능성에 주가가 12%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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