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과자 '곡물 옷' 입었네

입력 2007-12-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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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인기를 누려온 장수 과자들이 곡물 옷을 입었다.

웰빙 바람으로 곡물과 견과류가 널리 이용되면서 과자 또한 새롭게 변신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1975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맛동산'을 '7가지 곡물을 넣은 맛동산'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7곡물 맛동산'은 검은콩, 검은깨, 흑미 등 블랙푸드를 비롯해 호밀, 귀리, 보리 등의 7가지 곡물, 그리고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의 견과류를 이용했다.

이 때문에 단맛이 줄어들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곡물 재료 외에 해바라기유도 사용했다. 해태제과 측은 이번 '7곡물 맛동산'이 월매출 1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선보인 비스킷 '틴틴'도 '발아현미 틴틴'과 '검은깨 틴틴'으로 출시됐다. 얇고 바삭한 크래커에 보리, 현미, 찹쌀, 검은콩, 검은깨 등 오곡의 영양소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1982년에 출시된 스틱과자 '사루비아'는 '검은깨 사루비아'로 새롭게 거듭났다.

농심도 '꿀꽈배기'에 땅콩을 묻힌 '땅콩 꿀꽈배기'를 내놨다. 1979년에 선보인 '꿀꽈배기'는 땅콩과 달콤한 올리고당과 어우러져 바삭하면서 맛이 고소해졌다.

오리온은 90년대 초반 생산이 중단됐다가 2002년에 재출시한 '고소미'에 곡물을 곁들인 '고소미 호밀愛'를 선보였다. 호밀 외에도 검정깨, 아몬드 소보로가 들어있어 더욱 고소하고 바삭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친근함과 더불어 새로움으로 생명력을 과시해온 장수과자들은 포장에 변화를 주는 기본적인 단계에서 나아가, 곡물을 이용한 웰빙과자로 거듭나고 있다"며 "장수과자가 항상 곁에 남을 수 있도록 제과업계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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