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 대우조선 회사채 40% 수익 기대

입력 2017-04-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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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리매매때 투자한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총 수익률이 40% 이상이 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6-1의 정리매매 최종가는 3698.9원으로 3년 뒤 일시 상환받는다고 가정하면, 정리매매 당시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연 14%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조선 사태 이후 가격이 급락한 회사채는 거래량이 줄었다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 기간 동안 80억 원(액면가 기준) 가량 거래되는 등 거래량이 치솟았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전체 종목 거래금액은 202억 원 규모다. 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믿고 ‘대박’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 6-1의 액면가는 1만 원으로 50%는 출자전환돼 주식으로, 50%는 만기연장돼 3년 뒤에 3년 동안 분할 상환받게 된다. 이율은 1%다.

투자자들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금융당국의 계획대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가 이뤄진 뒤 양호한 수주 실적으로 회사채가 조기상환 되는 상황이다.

3698.9원에 매수했을 경우 받은 주식을 제외하고 3년 뒤 약 5300원을 상환받는다고 계산하면 약 1600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다. 총 수익률 45%, 연 14.5% 수준이다. 5000원 어치 주식이 조금이라도 가치를 보전하면 수익은 늘어나게 된다. 특히 정상화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면 가치는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

조기상환을 받지 못해도 채무재조정 방안대로 3년 뒤 3년동안 분할상환받게 되면 연 5~7%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회사채는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최소 1000억 원과 담보를 약속했지만 이는 전체 회사채 규모를 따져보면 큰 금액은 아니다. 산업은행이 따로 제시한 ‘수주수익을 회사채 상환에 우선적으로 돌리겠다’는 것도 선박 건조 등이 제대로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초 수주한 초대형유조선(VLCC)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산은과 수은이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여 불안감이 커진 바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정리매매에 뛰어든 것은 ‘투기성’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상적일 경우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불확실한 측면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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