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AK플라자 E커머스, AK만의 옴니쇼퍼 공략

입력 2017-04-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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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조명·카메라·드론까지 갖춰 SNS 콘텐츠 100% 자체 제작…브랜드 가치 올려

▲AK플라자의 O2O 마케팅을 책임지는 E커머스팀의 임연도 팀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팀원들은 AK만의 색깔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제공 AK플라자
▲AK플라자의 O2O 마케팅을 책임지는 E커머스팀의 임연도 팀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팀원들은 AK만의 색깔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제공 AK플라자

“E커머스팀은 AK플라자에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안효종 기획파트 대리)

지난 12일 AK플라자의 변화를 이끄는 AK플라자 E커머스팀을 찾아갔다. 경기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본부 서현빌딩 7층에 있는 AK플라자 E커머스팀의 사무실은 각양각색의 조명, 카메라, 드론까지 촬영 스튜디오를 방불케 한다. 보통 회사의 사무실 풍경과 사뭇 다르다.

올해 1월 AK플라자는 옴니쇼퍼 공략을 위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담 E커머스팀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팀이 생기고 난 후 3개월간 AK플라자에는 여러 시도와 변화가 있었다. 먼저 E커머스팀은 AK플라자에서 산발적,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각종 O2O서비스들을 통합하고, 보유하고 있던 홍보 채널들을 재정립했다. 백화점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을 총괄하는 팀으로서의 역할을 맡아 이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사업부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커머스팀의 최종 목표는 옴니쇼퍼들을 공략하기 위한 AK플라자만의 성공적인 O2O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E커머스팀은 운영파트와 기획파트로 운영된다. 운영파트 직원들은 항상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느라 분주하다. 운영파트는 AK플라자의 F&B부터 인테리어, 사내모델 출연의 홍보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한다. 팀원들은 AK플라자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각오다. 일례로 파격가로 나온 전자레인지 기획전을 홍보하고자 전자레인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까지 직접 시연하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가 SNS 채널에 게시되자, 기획전 상품은 온·오프라인에서 전량 완판됐다.

장욱재 운영파트 주임은 “SNS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라며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소구하고 궁극적으로 AK플라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매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기획파트에서는 온종일 전화벨이 울린다.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제휴를 진행하기 위한 열정의 결과이다.

기획파트는 사업부, 계열사,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IT스타트업 기업을 망라한 여러 분야와의 제휴를 추진해 AK플라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위성을 통한 지오펜싱 서비스, VR(가상현실), 3D프린팅과 같은 최첨단 기술부터 오픈마켓과의 제휴까지 가능한 한 모든 시도들을 E커머스 안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효종 기획파트 대리는 “신생팀으로서 지속적인 채널 활용을 통해 유통 점포를 지원하고, 각 채널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지만, 내년부터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전체를 담당하는 팀으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이처럼 두 파트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는 모두 AK플라자의 미래동력이 되기 위한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E커머스팀은 AK플라자의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이션 인력을 통합 운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부 별도로 있던 SNS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고객 접점의 최전선인 SNS에서 일관된 AK플라자의 목소리를 내도록 한 것이다. 통합을 통해 SNS에서 가장 고객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유통까지 AK플라자 브랜드 구축에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됐다. 대부분의 회사는 외부 대행사를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AK플라자의 SNS에 게재되는 콘텐츠는 모두 100% 자체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사내에서 발생한 이슈 역시 AK플라자만의 이미지로 시의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AK소셜 그래퍼’도 E커머스팀에서 개발한 AK플라자만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이다. 사내 직원들을 SNS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 마케팅 전문가로 육성시키는 것이다. 파워블로거, 인스타그래머를 꿈꾸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받아 E커머스팀이 주관하는 SNS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36명의 SNS전문가를 육성했다. 이들은 식품, 패션, 잡화 등 자신이 근무하는 직종의 전문적인 지식과 AK플라자 세일 판매 정보와의 적절한 조화를 갖춘 콘텐츠를 제작해 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선발된 인원들은 성장하는 본인의 SNS채널과 고객들의 반응에 만족감을 보이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누구보다 빠르고 새롭게, AK답게!’는 E커머스팀이 모든 업무에 임할 때 외치는 각오다. E커머스팀은 AK플라자의 랩실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이 출시되면 가장 먼저 느껴보고 테스트해 보고 그 결과를 AK만의 색깔에 맞는 서비스로 변모시킨다.

E커머스팀은 SNS상의 의견을 모은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분석한, 고객이 가장 관심을 두는 서비스·제품·반응을 분석한다. 적용 가능한 기술을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각 팀에 전달하고, 마케팅 부서와 영업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심지어 온라인상의 새로운 유행어조차 놓치지 않는다. 유행어를 보면 임연도 팀장부터 솔선수범해 회의 시간에 화두로 던진다. 팀원들은 직급 구별 없이 자유롭게 활용과 적용 가능한 포인트를 발언하고, 회의 결과는 콘텐츠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고객에게 전달된다. 덕분에 AK플라자 SNS는 항상 젊은 감각과 트렌드에 발맞춘다는 자부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E커머스팀은 AK플라자뿐만 아니라 유통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근무하고 있다.

임연도 E커머스팀 팀장은 “E커머스팀의 출발은 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마케팅”이라며 “AK플라자 E커머스팀의 최종 목표는 ONLY(오직) AK만의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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