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北 열병식 타전…신형 ICBM 추정 미사일 주목

입력 2017-04-1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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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이 15일 진행된 열병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CNN은 특히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 주목했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미국 CNN 방송이 15일 진행된 열병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CNN은 특히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에 주목했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주요 외신들이 15일 진행된 북한의 열병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특히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평양에 초청돼 취재 중인 외신기자들은 열병식 현장을 생중계하며 분위기를 전달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례적으로 열병식 현장에 있는 기자와 연결해 생중계로 분위기를 전달했다. BBC의 존 수드워스 기자는 열병식이 진행되는 김일성 광장에 서서 “수천 명의 군인과 탱크, 로켓이 평양 도심을 지나가고 있다”며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충성과 단결로 매우 잘 짜진 구성과 완벽한 대형으로 수천 명의 군인들이 구스스텝(군인들이 다리를 높이 쳐들며 걷는 것)을 하며 지나가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고도 했다. 수드워스 기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앉아있는 연단을 손으로 가리키며 “(저곳에)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배운 젊은이(young man)가 앉아있다”고 말했다. 수드워스 기자는 이날 열병식은 외부에 북한의 현재 군사력을 과시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이 15일 진행된 열병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사진=BBC 웹사이트 캡처.
▲영국 BBC 방송이 15일 진행된 열병식을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사진=BBC 웹사이트 캡처.

미 CNN방송도 현장 연결을 통해 퍼레이드를 보도했다. CNN의 윌 리플리 기자는 “앞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다양한 미사일이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열병식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연달아 공개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들은 특히 원통형 발사관에 담긴 채 등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의 실체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미사일이 식별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이번 열병식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N는 이날 열병식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미사일 등이 있었다며 만약 북한이 ICBM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미국 본토와 영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아시아 지역 국가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신무기를 공개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됐다고도 지적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새 장거리 괴물미사일(Frankenmissile)을 선보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군사 장비가 예상보다 훨씬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북한이 이날 열병식에서 신형으로 보이는 ICBM을 공개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날까지 핵 항모 칼빈슨함을 중심으로 함대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번 열병식에 등장한 흰 방호복을 입은 군인들에도 주목했다. 신문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생화학 무기를 다루는 부대가 처음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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